📬알리의 K시장 정복기 🚩 미국에 퍼지는 산후조리 트렌드🤱 과대포장 택배 규제🌳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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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글로벌 뉴스

알리익스프레스 : K-고객도, K-셀러도 환영해요

🔶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B2B 도매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 비즈니스” 에서 한국어와 원화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중소 사업자를 위한 이 서비스는 200만 개 이상 물품들을 독점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K-셀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플랫폼은 판매자에게 10~15%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데, 알리는 지난 2월 판매자 수수료 면제 조건 을 내세웠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한국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으며, 업계는 이미 파격적인 조건으로 셀러 모집을 시작한 알리가 추후 내놓을 전략도 가격과 관련한 공격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추세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비즈니스 사이트

🔶알리는 이미 국내 시장에 급속도로 영향력을 확장한 바 있습니다. 저가 신드롬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위협하며 국내에 물류창고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는 알리는 ‘알리깡’(대량 구매 후 언박싱을 하는 콘텐츠), ‘알리 현실 리뷰’(하자가 있는 제품 자체를 즐기는 콘텐츠) 등 SNS에서 콘텐츠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는 쿠팡과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리 비즈니스는 아직 한국어 서비스만을 제공할 뿐, 정식 런칭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고객이 주문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지 않아, 제 3국에서 물건을 수령하여 다시 한국으로 들여와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처음 소비자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같은 과정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고 진출하며 한국에 안착했습니다. 2017년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8년 공식 런칭하며 이 때부터 국내에서 ‘중국 직구 팁’ 등이 퍼지며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고, 2022년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오픈, 작년에는 한국에 1,000억여 원을 투자하며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밝혔습니다.

알리의 주 무기는 ‘가격’ 입니다. 고객이 600원짜리 제품을 구매해도 무료배송이 가능하며, 셀러에게도 0% 수수료 정책을 내세웁니다. 구매자 뿐 아니라 판매자들까지도 알리익스프레스에 치중될 경우 다들 알리를 따라가기 위해 결국 수수료를 낮추게 됩니다. 오픈마켓의 주 수입원은 수수료입니다. 쿠팡도 작년 창립 이후 첫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여타 국내 대형 오픈마켓 플랫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흑자를 내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 중국에서 B2C로 고객에게 직접 발송되는 제품들은 수입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알리가 B2C 뿐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셀러를 확보한다면 결국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알리를 제외한 어떤 업체도 살아남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달의 글로벌 뉴스

K-산후조리에 빠진 미국 엄마들

🔷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미국에서 인기라고 해요! 기존 미국에 없었던 “산모에 대한 완벽한 케어” 서비스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미국의 부유한 산모를 끌어들이는 호화 산후조리원’ 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된 블룸버그의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버지니아,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산후조리원이 생겨나고 있어요. 산모와 남편이 산후조리원에 들어와 수유 방법과 아기 심폐소생술 등을 배우며,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돌보고 식사와 마사지 등을 제공받으며 회복합니다. 아기는 따로 마련된 신생아실에서 머무르며 엄마·아빠는 아기방에 설치된 원격 카메라로 아기를 언제든 지켜보며 밤새 푹 잘 수 있습니다.

미국 보람산후조리원 홈페이지

3월 중순 오픈 예정인 캘리포니아의 산후조리원은 리조트 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박에 최대 1,650달러(약 215만원) 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벌써 대기 인원만 4,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산후조리원은 벤처 투자자로부터 6,000만 달러(약 786억원) 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산후조리원은 모두 한국과 대만 등의 산후조리원을 모델로 한 초호화 업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산후조리원의 시스템이 미국인에게는 낯선 경험입니다. 기존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서비스이기에 어쩌면 고급 서비스 산업으로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서치회사 ‘퓨처마켓인사이드’는 산후조리 업계가 10년 후에는 257억 달러(33조 8,3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출산과 산후에 대한 정서적 지원과 교육이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 버스크는 아기띠 등의 육아용품 수출 기업들을 고객사로 만나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육아템에 대한 관심을 느껴본 바 있었습니다. K-아기띠 뿐만 아니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통째로 미국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니, K육아 출산 업계의 더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달의 글로벌 뉴스

택배 과대포장 규제

🎁 4월 30일부터 택배 과대포장에 대한 규제가 시행됩니다. 지난 2022년 4월 30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에 따라 ‘제품의 포장 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이 개정되었는데요, 낭비되는 포장재를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2년 간의 계도기간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포장 횟수를 1회만 가능하게 하고, 제품이 차지하지 않는 빈 공간의 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하게 됩니다. 예외도 존재합니다.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50cm 이하인 경우
개인 간 거래 또는 해외직구 택배
연매출 500억원 이하의 유통업체 (전체의 10%에 불과)
식품 등을 배송할 때 쓰이는 보냉제(제품으로 취급함)
보냉제를 밀착시키기 위한 비닐

코로나 팬데믹 당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며 급속도로 증가한 택배 물동량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0년 전년 대비 택배 물동량은 21%가 증가했으며, 환경부에 따르면 당해 배출된 택배 상자 등의 종이 폐기물이 약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완충재는 약 14%, 에어캡과 같은 포장용 비닐 쓰레기도 9%가 늘었습니다. 성장한 온라인 시장이 고스란히 폐기물이 되는 택배 상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해 수백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새벽 배송, 신선식품 배송 등 물류의 속도가 증가하며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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